전북연구개발특구(전북특구)가 지정 2년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10년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이후 다시 2013년 재지정 신청을 해 미래창조과학부 TF팀의 검토와 11개 관련부처 협의, 미래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선6기인 지난 2015년 7월13일 전국에서 5번째, 도 단위는 처음으로 전북연구개발특구를 지정받았다.
전북특구는 전주시와 정읍시, 완주군 일원 3개 지구에 전북대학교 등 3개 대학, 국립 및 정부출연연구소 10곳, 기업부설연구소 111곳이 참여해 농생명융합산업, 융복합소재부품산업을 분야로 연구하게 된다.
전북특구와 전북도는 지난 2015년 지정 고시된 이후 전북경제발전을 위해 기술사업화 등 특구 육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특히 출범과 동시에 3개의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전북특구는 특구관리와 인프라 구축 등으로 농생명, 융복합부품소재 연구소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해 제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가고 있다.

△지정 2년만에 안착=전북특구와 전북도는 전북특구 조기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여 특구 육성사업 및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특구는 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10월 현재 연구소기업 39개를 설립했고, 이는 타 특구에 비해 월등한 성과이며 전북특구가 빠르게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타 지역 연구개발특구 연차별 연구소기업 설립 현황을 보면 전북이 3년차 39개는 광주(2011년 지정) 3개, 대구(2011년 지정) 5개, 부산(2012년 지정) 5개와 비교된다.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는 지역 내 기업이 공공기술을 이전받아 기술집적형 기업으로 발돋움하는데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전북지역 기업의 기술수요를 파악하여 전국의 공공기술을 대상으로 발굴하고, 기술이전까지 매칭하는 기술발굴 및 연계지원사업, 이렇게 이전받은 기술을 조기에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이전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기반 지역특화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특구본부는 기존기업은 물론, 신규 기술창업을 위해서는 아이디어 검증 등 예비창업자 발굴·지원을 위한 이노폴리스캠퍼스 및 엑셀러레이터 지원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특구 고유의 기술창업 제도인 연구소기업 설립부터 성장까지의 원스톱 역량강화 지원 등을 통해 신규창업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16일 전북특구 특화기술과 기업을 잇는 ‘전북특구 테크비즈 파트너링 행사’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융복합소재·부품’ 분야 전문가 세미나,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 사업화자금 관련 전주기 투자연계 설명회 및 상담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 혁신도시에 둥지 튼다=전북특구본부는 전북도(와 공동으로 지난해에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예산(설계비 10억원)을 기획재정부로부터 확보하고 2020년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테크비즈센터는 특구지정 1년 만에 정부예산을 최초로 확보하고 전주혁신도시 금융타운 부지내에 총사업비 390억원으로 건립이 되며, 국비 195억원(50%)과 지방비 195억원(50%)을 투입해 건립된다.
전북테크비즈센터는 전북특구 기술사업화 One-Roof 서비스를 지원하고 산·학·연 교류 및 네트워킹 기능 등을 수행하는 전북특구 사업화 전진기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전북특구본부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실시하고 있는2016년도 특구별 성과평가에서 특구 출범 1년 만에 타 특구가 벤치마킹할 만한 괄목한 성장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공공연구성과 사업화 및 특성화 분야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전북특구본부는 전북테크비즈센터를 전북특구 기술사업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융·복합소재 및 농생명 융합 기술분야의 연구성과 사업화를 촉진하게 될 거점공간으로 활용 한다.
전북특구는 현재까지 연구소기업이 39개가 설립됐고, 첨단기술기업은 6개가 지정 받았으며, 2020년까지 100개의 연구소기업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기술사업화 집접공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전북테크비즈센터 주변에는 국립농수산대학교와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전북도생물산업진흥원 등 5개의 국립 및 지자체 연구기관이 있어 전북특구 공공기술사업화 촉진의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전북특구본부는 전북특구의 랜드마크인 전북테크비즈센터 건립을 조기에 완공해 전북특구 공공연구성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특화분야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신청은 지자체가 아닌 전북특구로=지금까지 지자체를 통해 처리됐던 입주계약(변경), 입주승인, 공장등록 등의 관리업무는 앞으로 전북특구본부에서 담당하게 된다. 연구개발특구관리계획이 지나달 18일 변경 고시됨에 따라 전북연구개발특구 관리체계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다음달 1일부터 특구 내 산업단지관리 관련 업무와 관련된 신청기업은  전주시, 정읍시, 완주군 등 소재지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전북특구본부로 신청해야 한다.
전북특구 입주희망기업(기관)은 연구개발특구 입주관리서비스(http://minwon.innopolis.or.kr)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 행정처리 시간 단축도 기대된다.
전북특구 각 지구별 토지용도구역, 입주절차, 공장등록 등에 관련된 문의는 전북특구본부 기획관리팀(063-905-9743)으로 연락하면 된다.
전북특구 관리계획 고시가 발효됨에 따라 전라북도는 전북특구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전북특구 내 토지별 용도구역 중 교육·연구 및 사업화시설구역(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한 녹지지역)에 대한 건폐율(20%→30%), 용적율(100%→150%), 층고(4층→7층)를 완화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해 전북특구 입주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