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고 약한 수입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던 전주시 효자동과 삼천동 일대 주택가의 상수관이 올 연말까지 교체된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김태수)는 지난 8월 착공한 맑은물 공급사업 2단계 1차분 공사가 현재 15%의 공정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2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연간 100~150억원 정도의 예산범위 내에서 연차적으로 총 1200억 원을 투입해 급수구역 89개 소블록의 노후관을 교체·개량하는 사업이다.
우선, 시는 2단계 사업지역 중 내년 말까지 효자1·2동과 중화산1동, 삼천1동, 완산동, 평화동 일부지역 등 7개 소블록을 대상으로 총 122억원을 투입해 1차 구간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올 연말까지 상산고와 효자초, 삼천1동 주민센터 인접지역 등 효자2동과 삼천1동 구간의 노후화된 상수관 11km를 교체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1차 사업을 통해 총 길이 36.2km의 노후관을 교체하거나 개량해 현재 74%에 불과한 해당지역의 유수율을 92%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수돗물이 각 가정에 도착하는 유수율이 1% 증가하면 연간 약 4억5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1차분 공사가 완료되면 7개 동에 걸친 사업구역 내 3700여 가구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시는 이번 2단계 사업을 추진하는 동안 사업구역 내 모든 수용가들에게 임시급수관을 연결, 단수 없는 공사 추진으로 주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1차분 공사에 이어 내년부터 2019년 말까지 11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인후동 부근 6개 블록을 대상으로 한 2차분 공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전주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예산을 반영하고, 행정절차를 조기에 이행 후 1차분 사업과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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