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상주전 무패 기록을 이어간다.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상주상무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30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4대 0의 대승을 거둔 전북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준비를 끝마쳤다.
  특히 통산 13번의 상주와의 경기에서 10승 3무로 단 한 차례도 패배가 없으며 홈에서 치른 7경기에 전승을 기록하고 있어 연승에 대한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K리그 최초로‘70-70’을 달성한 이동국에 이어 다시 한 번 대기록의 작성이 기다리고 있다.
  최강희 감독의 통산 200승 달성이다. 지난 2005년 7월부터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현재 199승 104무 95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200승을 거둔 세 번째 감독이 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김신욱이 공격 선봉에 나선다.
  포항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으며 체력을 비축한 김신욱은 높은 제공권을 앞세워 상대 수비를 뚫는다.
  미드필드 진에서는 최근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성(2골 2도움·MF)-이승기(4골 1도움) 듀오가 뒤를 받치고 로페즈, 한교원이 빠른 발을 앞세워 '닥공'에 힘을 싣는다.
  수비는 박원재(no.33)-조성환-김민재-최철순 라인이 신·구 조합을 이루며 올 시즌 11번 째 무실점 경기에 도전한다.
  최강희 감독은 “팀의 좋은 분위기와 함께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져 모든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며 “이 기세를 잘 이어가 팬들이 원하는 경기로 4연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이번 경기부터 이동국 선수의 ‘70-70’ 달성에 이어 200골을 기원하는 포토존을 동쪽 게이트 안쪽에 설치해 팬들과 함께 K리그 전인미답의 기록을 염원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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