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대졸이상 청년층 인력이 늘면서 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이와 함께 전북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산업 분야에 대한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연계 가능한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 분야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22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전북지역 고용의 주요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6년 중 도내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 지난해 중 각각 92만 8000명 및 90만 9000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15세 이상 인구 중 양질의 일자리 수요는 2012년 상반기 31만 2000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38만 2000명으로 7만 1000명이 증가했다.

이에 양질의 노동력이 취업가능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상반기 34.9%에서 지난해 상반기 39.5%로 4.6%p 상승했다.

대졸이상 인력 증가로 인한 취업가능인구의 고학력화가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양질의 일자리 공급이 모든 연령대에서 확대되면서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목소리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취업 기회가 제한적인 미숙련 대졸자를 위한 취업지원 정책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더욱이 도내의 경우, 농림어업 의존도가 높은 편으로 농업의 생산방식 및 근로형태 개선을 통해 농림어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력이 필요 하다는 분석이다.

농림어업은 도내 생산과 고용이 차지하는 비중 및 특화도가 높은 산업이나 고용 측면에서 양적 및 질적 하락 추세에 있어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 요구되고 있다는 방안이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최근 도내 고용동향을 보면 호조지만, 이는 최하위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실물경제 동향과 대조되는 상황”이라며 “고용시장 전반적으로 일자리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양질의 일자리 수 증가와 병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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