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의 한 고등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상당 기간 동안 다수의 여고생을 상대로 성희롱,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교육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라북도 학생인권교육센터에 따르면 부안군 A고등학교 체육교사 B씨(51)가 수십명의 학생을 성희롱, 성추행 했다는 신고가 지난 1일 접수됐다.

해당 학교에서 성희롱, 성추행 당했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학교에 접수되면서 교육당국에 보고, 경찰에 수사의뢰 됐다.

학생인권교육센터 관계자는 “20일 현재 학생들의 주장을 들었으나 해당 교사 문답은 갖지 못한 상태다”며 “학생들은 다양하게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성희롱내지 성추행이라 여겨질 주장이 상당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해당 학교 1학년 학생 20여명의 “올해 1학기(3월)부터 수업시간 지도과정에서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주장을 토대로 진위 여부 및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해당 교사는 물론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들조차 모두 만나지 못했다”며 “관련 의혹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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