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이하 AI) 발생으로 인해 전북지역 산란계가 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1분기 전북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산란계 마릿수는 263만 4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134만 9000마리(-34.9%) 감소했다.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71만 6000마리(-21.4%) 감소한 수치다.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으로 인해 마릿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최근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산란계가 감소하면서 오른 계란값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같은 기간, 육계는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육계 마릿수는 2515만 4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197만 2000마리(8.5%), 전년동기비 389만 4000마리(18.3%)가 각각 증가했다.

AI 발생 초기에 살처분으로 마릿수가 감소했으나 이후 산지가격 상승과 사육가구 증가가 이유로 보인다. 실제 농협축산정보센터에 집계한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 11월 1588원에서 2월 2007원으로 26.4%나 올랐다. 사육 가구 수는 지난해 12월 377가구에서 3월 기준 383가구로 1.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31만 4000마리로 산지가격 하락과 생산마릿수 감소해 전분기 대비 8000마리(-2.6%) 감소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3만 900마미로 전분기 대비 1400마리(4.7%), 전년동기비 300마리(1.1%) 늘었다. 신규 사육 가구 증가했기 때문.

돼지는 122만 5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3만 3000마리(2.7%)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비 3000마리(-0.2%) 감소했다. 돼지고기 수요 상승 기대 심리로 모돈 및 생산 마릿수와 사육가구수 증가 했다.

오리는 183만 8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74만 8000마리(-28.9%), 전년동기비 70만 9000마리(-27.8%) 각각 줄었다.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과 사육가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도내 오리 사육가구 수는 지난해 12월 162가구에서 3월 124가구로 -23.5% 줄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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