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넘어서는 등 소비 심리가 6개월 만에 ‘부정적’에서 ‘낙관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4월 전북지역 소비자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1로 전월(96.4)보다 5.7포인트 상승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가 100을 넘어선 건, 지난해 10월(102.9) 이후 6개월 만이다.

도내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93.3, 1월 93.4, 2월 95.9, 3월 96.4에서 4월 102.1로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생활형편전망 CSI는 98로 전월(94)에 비해 4포인트, 가계수입전망 CSI는 101로 전월(97)에 비해 4포인트 각각 올랐다.

소비지출전망 CSI 역시 105로 전월(100)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항목별로는 교육비는 전월과 같았으며, 외식비, 여행비, 교양․오락문화비, 의류비, 내구재 등은 전월보다 모두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이게 바뀌었다.

현재 경기판단 CIS는 70로 전월(61)보다 9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는 86로 전월(75)보다 11포인트나 올랐다.

자산 가치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93→94), 가계저축전망(95→97), 현재가계부채(97→100), 가계부채전망(94→97) CSI는 모두 전월보다 올랐다.

이와 함께 취업기회전망(75→86), 금리수준전망(115→120), 가계저축전망(95→97) CSI도 각각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 관계자는 “4월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100을 넘어섰다”며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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